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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똑바로 못 던지나' 떨리는 목소리로 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루키 이호범이 강민호 선배 미트를 향해 힘차게 시구를 했다.
프로 22년 차 하늘 같은 선배 장난에 아쉬워하던 이호범은 미소 지었다.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루키 이호범이 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올라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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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부터 이미 최고 구속 152km 강속구를 던졌던 이호범은 선배 앞에서 당찬 포부를 밝힌 뒤 미트를 향해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싶었다.
수많은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쉽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 실패한 루키 이호범이 아쉬워하자, 프로 22년 차 선배 강민호는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포수 강민호가 건넨 볼을 받은 이호범은 깍듯하게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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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들을 대표해 시구자로 나선 이호범은 많이 떨렸는지 홈팬들을 향해 90도 폴더 인사를 건넸다. 마운드에 올라 포수 강민호 선배 미트를 향해 힘차게 시구를 마친 이호범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해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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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라운드 지명받은 서울고 이호범은 190cm 94kg 다부진 체격을 지닌 투수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17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올 정도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강속구를 던진 우완 정통파투수다.
경기 전 방송 인터뷰에서 이호범은 "예상하지 못한 순번에 뽑아주셔서 삼성 라이온즈 구단에 너무 감사하다.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원태인 선수를 자주 지켜봤고 원태인 선수처럼 안정적인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삼성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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