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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잠실거포'가 돌아왔다.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돌아선 김재환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세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1군 복귀를 화려하게 알렸다.
두산은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공략해 2회까지 3점을 뽑아냈다. 이후 소강 상태가 됐다가 5회말 1사 후 박지훈의 2루타와 제이크 케이브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김재환이 타석에 섰고 2S를 먼저 당했지만, 침착하게 볼 세 개를 골라내며 풀카운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7구째 직구가 스트라이크 중앙 살짝 아래 쪽에 형성됐고, 김재환은 이를 그대로 당겨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재환의 시즌 13호 홈런. 비거리는 125m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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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김재환의 홈런에 이어 곧바로 양석환이 바뀐 투수 엄상백을 공략해 홈런을 치면서 7대0으로 승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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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잭로그는 8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까지 도와주면서 3경기 연속 무승을 털어내고 시즌 10승 째를 챙겼다. 김재환은 "10승 달성을 팀 동료로서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홈런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돼 만족스럽다. 특히 홈팬분들 앞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됐는데 그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기분 좋다"라며 "몸 상태에는 이상 없다. 지금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남은 4경기 모두 잠실야구장에서 팬분들을 만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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