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킬러' 류현진, 1위 추격&기록 두 마리 토끼 도전한다…KBO 역대 7번째 기록 도전

기사입력 2025-09-26 15:19


'LG 킬러' 류현진, 1위 추격&기록 두 마리 토끼 도전한다…KBO 역…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KIA전. 한화 선발 류현진이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17/

'LG 킬러' 류현진, 1위 추격&기록 두 마리 토끼 도전한다…KBO 역…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KIA전. 한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17/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38)이 KBO리그 역대 7번째 기록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149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어 10개의 탈삼진을 더한다면 1500탈삼진을 기록하게 된다.

26일 기준 38세 6개월 1일인 류현진은 1500탈삼진 달성 시 송진우(전 한화)가 2002시즌 세운 기존 최고령 기록 36세 5개월 26일을 경신한다. 또한 KBO리그 통산 243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선동열(전 해태)의 301경기 1500탈삼진도 경신하게 된다.

2006 시즌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같은 해 4월12일 잠실 LG전에서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2011년 6월 1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역대 최연소(24세 2개월 25일)이자 최소 경기(153경기)로 1000탈삼진을 달성한 바 있다.

류현진은 KBO 리그 탈삼진 부문에서 많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2006시즌부터 2012시즌까지 7시즌 동안 다섯 차례(2006~2007, 2009~2010, 2012) KBO 탈삼진상을 차지, 선동열과 함께 시즌 탈삼진 최다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2010년 5월11일 청주 LG전에서는 17개의 탈삼진으로 당시 9이닝 기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였다. 이 기록은 2025 시즌 폰세가 18탈삼진으로 경신하기 전까지 15년 동안 KBO리그 기록으로 남아있었다.


'LG 킬러' 류현진, 1위 추격&기록 두 마리 토끼 도전한다…KBO 역…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폰세, 류현진이 문동주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14/
2024시즌 12년만에 KBO 리그로 복귀해 135탈삼진으로 건재함을 알렸고, 이번시즌에도 117탈삼진으로 역대 14번째 9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만들어냈다. 류현진은 KBO 리그에서 활약한 모든 시즌에서 세 자리 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류현진에게 LG전 기억은 좋다. 통산 LG전 41경기에서 292⅔이닝 24승9패 평균자책점 2.24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고, 올 시즌도 3경기에 등판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 0.95을 기록했다.


한화는 1위 LG에 3.5경기 차 뒤진 2위다. 26일부터 열리는 3연전 결과에 따라 1위 탈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류현진의 호투가 필요한 이유다.

1500탈삼진은 한화 소속으로는 2002시즌 송진우, 2006시즌 정민철(전 한화)에 이어 약 19년 만이며, 역대 좌완 투수로는 송진우, 양현종, 김광현에 이어 네 번째다.

KBO는 류현진이 1500탈삼진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