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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광현이 자신의 12번째 10승 시즌을 팀이 가장 필요로하는 순간에 완성했다. SSG 랜더스가 3위 확정까지 매직넘버 '2'를 기록하게 됐다.
SSG 선발 라인업=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김성욱(우익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 선발투수 김광현
두산 선발 라인업=안재석(유격수)-박지훈(3루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박계범(2루수)-정수빈(중견수)-김기연(포수)-이유찬(좌익수) 선발투수 최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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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김성욱도 2루타를 보태면서 무사 2,3루 찬스가 계속 이어졌다. 최지훈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기록하는 사이 3루주자 고명준이 득점하면서 주자를 1명 더 불러들이는데 성공한 SSG는 3회초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두산도 3회말 바로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지훈의 볼넷에 이어 1사 후 양의지도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1사 주자 1,2루에서 양석환의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리면서 2루주자 박지훈이 홈까지 들어왔다. 두산이 1점 차로 추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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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무기력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7회말 필승조 노경은을 상대로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정수빈의 2루타가 시작이었다. 바로 다음 타자 김기연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정수빈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2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다만 이어진 추가점 찬스에서 대타 김재환이 좌익수 플라이로 잡힌데 이어 안재석 역시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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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노경은~이로운이 8회까지 리드를 지킨 SSG는 마지막 9회말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했다. 조병현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면서 3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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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기록은 11시즌 10승 이상을 달성한 송진우, 양현종, 김광현이었는데, 이중 김광현이 양현종보다 먼저 12번째 10승을 달성했다. 2007년 프로 데뷔 후 2008년, 2009년, 2010년, 2013~2016년, 2018~2019년, 2022년, 2024년, 2025년까지 KBO 역대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대기록의 첫번째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