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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1군 감독대행을 맡은 설종진 감독은 28일 2년 총 6억원(연봉 2억원·계약금 2억원)에 계약하며 키움의 제7대 감독에 선임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구단 위재민 대표이사와 키움증권 엄주성 대표이사가 참석했고, 선수단을 대표해 송성문, 안우진, 김건희, 정현우 등이 꽃다발과 기념 배트 등을 선물했다.
설종진 감독은 취임식 후 기자회견에서 "감독이 돼서 상당히 영광이고, 책임감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이기는 야구를 통해 2년 안에 4강에 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설 감독은 자신의 야구 스타일에 대해 "크게 봐서 포기하지 않는 야구"라고 설명하며 "올해 하반기에 했던 것처럼 많이 뛰고, 상황에 맞춰서 번트나 도루를 많이 하는 작전 야구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팀 전력을 두고 설 감독은 "목표는 무조건 이기는 야구"라며 "(부상 중인) 안우진이 돌아오기 전까지 승률 4할 5푼에서 5할 정도로 버텨주면 이르면 내년, 그렇지 못해도 그다음 시즌에는 4강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또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단어로 '희생'을 지목했다.
설 감독은 "희생은 선수 본인의 희생도 있고, 팀이나 팬들을 위한 희생도 있다"며 "앞으로 선수들에게 그런 희생이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싶다"고 자신의 야구 철학을 내보였다.
설 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저는 키움 히어로즈가 창단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왔다"며 "히어로즈가 얼마나 야구를 진심으로 대하는지 몸소 경험했으며, 이제는 그 진심이 승리로 연결되도록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함께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 목표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는 집념의 야구,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마침내 승리하는 키움 히어로즈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설 감독은 "하위권에 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emailid@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