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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가수 성시경이 전 매니저의 금전적 배신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무대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어 "안녕하세요, 성시경입니다. 나는 정말 '국뽕'을 지향하는 사람이다. 인천공항 정말 너무 멋지지 않나. 나 어릴 땐 김포공항만 있었는데, 정말 옛날 사람 같다"라며 재치 있게 인사를 건넸다.
최근 전 매니저의 횡령 사건으로 마음고생이 깊었던 그는 조심스럽게 근황을 언급했다.
그는 "목소리도 확인할 겸 최선을 다해 부르고 가겠다"라고 말하며 진심 어린 무대를 이어갔다.
객석에서는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성시경은 전 매니저 A씨로부터 수억원대 금전 피해를 입었다.
A씨는 콘서트 암표 단속을 명목으로 VIP 티켓을 빼돌리고, 부인 명의의 통장으로 수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라며 "A씨는 이미 퇴사했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직후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가족처럼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건 나이가 들어도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현재 유튜브 콘텐츠 업로드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narus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