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강 인기팀에 오다니! → "SNS 팔로워 3000명 늘었어요. 응원 DM 다 못 읽어"

기사입력 2025-09-29 05:24


국내 최강 인기팀에 오다니! → "SNS 팔로워 3000명 늘었어요. 응…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김현수의 유니폼을 부모님이 입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27/

국내 최강 인기팀에 오다니! → "SNS 팔로워 3000명 늘었어요. 응…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김현수, 이도훈이 팬들에게 개인기를 선보이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27/

[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IA 타이거즈 2026 신인 김현수(18)가 벼락 스타가 됐다. KIA의 지명을 받고 SNS 팔로워가 3000명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KIA는 28일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9명과 입단 계약을 마쳤다. 2라운드 전체 20번에 뽑힌 김현수는 계약금 1억3000만원과 연봉 3000만원에 사인했다. 김현수 등 9명은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초대를 받았다.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팬들 앞에서 인사하며 댄스 신고식도 치렀다.

KIA 입장에서는 김현수가 1번이나 마찬가지다. KIA는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넘겼다. 당시 조상우를 트레이드로 데리고 오면서 현금 10억원과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지불했다.

김현수는 고교 시절부터 프로의 주목을 받은 특급 스타가 아니었다. 광주 지역에서도 야구 명문인 광주동성고나 광주제일고 출신이 아닌 광남고 산하 야구클럽에서 뛰었다.

하지만 국내 최고 인기구단 KIA에 가장 먼저 뽑히면서 스포트라이트가 꽂혔다.

김현수는 "많이 떨린다. 작은 학교에서 이렇게 큰 팀에 오기까지 너무 힘들었다. 지금 너무 감격스럽다. 친구들도 많이 같이 뽑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너무 실망하지 않고 잘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SNS를 통해 인기를 실감했다.

김현수는 "팔로워가 200명도 안 됐는데 3000명 가까이 늘었다. DM(다이렉트메시지)도 엄청나게 왔다. 자세히 다 읽어보지는 못했다. 많은 팬들께서 축하한다고 많이 남겨주셨다. 감사하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국내 최강 인기팀에 오다니! → "SNS 팔로워 3000명 늘었어요. 응…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김현수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27/

국내 최강 인기팀에 오다니! → "SNS 팔로워 3000명 늘었어요. 응…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김현수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27/

정신도 번쩍 들었다. 김현수는 "(인기팀에 왔다는 사실을)매우 느꼈다. 잘해야 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고 덧붙였다.

KIA는 김현수에 대해서 '키 1m89, 몸무게 97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녔다. 뛰어난 신체 능력과 좋은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안정적인 투구폼이 인상적이다. 최고구속 140km 후반대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 좋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고교에서 선발투수로 많은 경기에 출장해 프로에서도 선발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자신의 장점이 제구력이라고 어필했다.

김현수는 "최고구속은 비공식 150km까지 나왔다. 제구력이 자신 있다. 프로에 와서는 정신적인 면과 변화구 제구력을 보완하고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싶다. 양현종 선배님이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프로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은 타자로는 강백호(KT)를 꼽았다.

김현수는 "강백호 선배님과 해보고 싶다. 데뷔전부터 홈런을 치셨다. 너무나 잘 치시는 선배님이시다. 패스트볼을 던지면 맞을 것 같으니 변화구로 승부하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광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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