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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IA 타이거즈 2026 신인 김현수(18)가 벼락 스타가 됐다. KIA의 지명을 받고 SNS 팔로워가 3000명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김현수는 고교 시절부터 프로의 주목을 받은 특급 스타가 아니었다. 광주 지역에서도 야구 명문인 광주동성고나 광주제일고 출신이 아닌 광남고 산하 야구클럽에서 뛰었다.
하지만 국내 최고 인기구단 KIA에 가장 먼저 뽑히면서 스포트라이트가 꽂혔다.
SNS를 통해 인기를 실감했다.
김현수는 "팔로워가 200명도 안 됐는데 3000명 가까이 늘었다. DM(다이렉트메시지)도 엄청나게 왔다. 자세히 다 읽어보지는 못했다. 많은 팬들께서 축하한다고 많이 남겨주셨다. 감사하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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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도 번쩍 들었다. 김현수는 "(인기팀에 왔다는 사실을)매우 느꼈다. 잘해야 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고 덧붙였다.
KIA는 김현수에 대해서 '키 1m89, 몸무게 97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녔다. 뛰어난 신체 능력과 좋은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안정적인 투구폼이 인상적이다. 최고구속 140km 후반대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 좋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고교에서 선발투수로 많은 경기에 출장해 프로에서도 선발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자신의 장점이 제구력이라고 어필했다.
김현수는 "최고구속은 비공식 150km까지 나왔다. 제구력이 자신 있다. 프로에 와서는 정신적인 면과 변화구 제구력을 보완하고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싶다. 양현종 선배님이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프로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은 타자로는 강백호(KT)를 꼽았다.
김현수는 "강백호 선배님과 해보고 싶다. 데뷔전부터 홈런을 치셨다. 너무나 잘 치시는 선배님이시다. 패스트볼을 던지면 맞을 것 같으니 변화구로 승부하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광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