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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폭발했다.
양 리그를 합쳐 3루타 3위이고, NL에서 타율 23위, 2루타 공동 17위, 팀내에서는 타율 1위, 안타 2위, OPS 3위의 기록. 무엇보다 건강하게 시즌을 마쳐 내년 시즌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작년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입단한 이정후는 한창 적응 중이던 5월 신시내티 레즈전서 외야 플라이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히며 어깨를 다쳐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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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으로 앞선 4회 무사 1,2루에서는 아쉽게도 플라이로 물러났다. 상대투수가 루이스 페랄타로 바뀐 가운데 이정후는 94.4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으로 플라이를 쳐 아웃됐다. 게다가 2루주자 맷 채프먼이 3루끼지 욕심내다 우익수 얀키엘 페르난데스의 정확한 송구에 횡사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정후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만들어냈다. 상대 우완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2구째 95.2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를 터뜨렸다. 투구속도는 84.9마일. 이어 베일리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크리스티안 코스의 2루수 땅볼 때 이정후는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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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2-0으로 앞선 8회말 2사 2,3루에서 맞은 시즌 피날레 타석을 적시타로 장식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우완 후안 메히아의 4구째 몸쪽으로 날아든 99.3마일 강속구를 가볍게 끌어당겨 92마일의 속도로 2루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쳐 3루주자 그랜트 맥크레이와 2루주자 라파엘 데버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12번째 3안타 이상의 경기.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윌리 아다메스의 솔로홈런, 4회 데버스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2-0으로 앞선 뒤 이정후의 8회 2타점 적시타로 최종전을 잡고 4연승을 질주, 81승81패로 승률 5할에 도달하며 NL 서부지구 3위로 시즌을 마치고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간 웹은 에이스답게 5⅓이닝을 3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5승11패, 평균자책점 3.22.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