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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뉴욕 메츠는 올해 가을야구 무대에 서지 못한다.'
올 시즌 메츠는 가장 돈을 많이 쓴 팀이었다. 지난 겨울 FA 시장 '최대어'인 후안 소토를 15년 7억6500만달러(약 1조713억원)에 영입하는 등 개막 페이롤이 3억2300만달러(약 4481억원)으로 메이저리그 1위였다.
6월13일까지 45승2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등 확실한 성과가 나오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4연패, 7연패, 8연패에 빠지는 등 역대급 추락을 보여줬다.
필라델피아 팬사이트 'TBOH'는 '필라델피아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2년 연속 차지한 반면, 메츠는 메이저리그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제외하면 스티븐 코헨 구단주 체제에서 메츠가 보여준 건 불운으로 포장된 값비싼 몰락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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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27일 마이애미전을 예를 들었다. 메츠는 5회 6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면서 무기력한 모습이 이어졌다.
'TBOH'에 따르면 당시 중계진은 "지난 3개월 반 동안 느릿느릿 후퇴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난 세밀함 부족이 또 다시 메츠를 물어뜯고 있다", "지난 10월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싸우는 팀인데 이런 경기로 무얼할 수 있나" 등 강도 높은 피판을 했다.
매체는 '메츠 중계진은 이런 정신적인 실수가 팀을 무너뜨리고 있는데 질려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이어 '6월12일까지만 해도 45승24패로 MLB 전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 후 38승55패로 추락하며 해당 기간 리그 6번째로 나쁜 성적을 냈고, 무려 세 번의 7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탈락하며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고 했다.
동시에 여유로운 필라델피아의 상황을 조명했다. 매체는 '필라델피아 팬들은 편하게 이 모든 상황을 즐기고 있다. 필리스는 9월15일 지구 우승을 조기 확정했고, 9경기 뒤에는 1라운드 부전승까지 확보했다. 탄탄한 전력 속에 월드시리즈 도전자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메츠는 이번 가을 무대에 서지도 못한다는 사실'이라며 엇갈린 라이벌의 행보를 꼬집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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