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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다혈질 에이스' 대신 감독이 나서서 사과했다. 감독은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앤더슨은 지난해부터 타팀 선수들과 여러차례 비슷한 충돌이 있었다. 올해도 지난 6월 수원 KT전에서 장성우와 불필요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숭용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이 부분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본인도 모르게 흥분을 하면 컨트롤을 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게 그의 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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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저도 상대팀이라고 생각하면 보기 좋지는 않을 것 같다. 그 부분을 본인도 인지는 하고 있는데, 잘 안되는 게 있는 것 같다. 물론 경기에 집중하고 그런 행동을 안하는 게 가장 좋지만, 그래도 제가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해서 최대한 오해가 없게끔 만들어야 하는 것 같다"며 선수 대신 본인이 앞으로도 불필요한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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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어제도 경헌호 코치가 올라가서 물어보니 '많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다더라. 지금 앤더슨의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고민이다. 지금부터 엔트리를 빼서 좀 쉬게해줄 생각이다. 앤더슨에게는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있다. 팀 사정상 앤더슨만한 투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올 수밖에 없었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