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설마 했는데.. 'LG 패배' 확인 → 한화의 기적은 현재진행중! 1위 결정전 가능성 UP. 진짜 끝까지 간다

기사입력 2025-09-30 22:20


설마 설마 했는데.. 'LG 패배' 확인 → 한화의 기적은 현재진행중! …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 연장 10회말 1사 만루 한화 리베라토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뒤 물세례를 받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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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패한 LG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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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 연장 10회말 1사 만루 한화 리베라토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뒤 물세례를 받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9.3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설마 했던 일. 결국 마지막 날까지 왔다. 선두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143번째 경기에서도 매직넘버 1을 지우지 못했다. 같은 날 2위 한화 이글스도 연장 혈투 끝에 승리했다. '1위 결정전' 가능성이 대폭 상승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회말 터진 리베라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 승부가 갈라지기 직전 LG는 잠실에서 두산에 0대6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LG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선두를 1.5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한화는 0-0으로 맞선 10회말 선두타자 김태연이 내야 안타 출루하며 희망을 살렸다. 최재훈이 볼넷, 심우준이 좌전 안타를 뽑았다.

무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삼진을 당했다.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지만 행운이 따랐다. 1사 만루에서 롯데 내야진이 전진 수비를 펼쳤다. 리베라토의 뜬공이 빗맞았지만 중견수 유격수 2루수 사이에 뚝 떨어졌다. 3루주자 이원석이 전력질주로 홈을 쓸고 지나갔고, 그대로 끝내기 안타가 됐다.

LG는 85승 3무 55패 승률 0.607를 기록했다. 한화는 83승 3무 56패 승률 0.597다.


설마 설마 했는데.. 'LG 패배' 확인 → 한화의 기적은 현재진행중! …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 한화가 연장 10회말 터진 리베라토의 끝내기 안타로 1대0의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는 한화 선수들의 모습.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9.30/

설마 설마 했는데.. 'LG 패배' 확인 → 한화의 기적은 현재진행중! …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 한화가 연장 10회말 터진 리베라토의 끝내기 안타로 1대0의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캡틴 채은성과 선수단이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9.30/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LG가 더 높다. LG는 10월 1일 홈 잠실에서 NC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LG가 이기면 한화의 남은 2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하지만 LG가 이 경기마저 패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한화는 원정 2경기가 남았다. 10월 1일 인천 SSG전과 3일 수원 KT전을 펼친다. LG가 또 한번 지고 한화가 2경기를 다 이기면 두 팀의 승률은 같아진다. 한화 입장에서는 기적 같은 타이브레이크 가능성이 남아 있는 셈이다.

대진도 일단은 한화가 유리하다. 1일 LG와 붙는 NC는 5위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사력을 다해 싸울 태세다. 가뜩이나 NC는 30일 5위 경쟁팀 KT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승차를 없앴다. 사생결단으로 LG전을 치른다.

반면, 한화 상대 SSG는 3위가 확정됐다. 일주일 뒤 바로 준플레이오프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줄 필요가 있다.

만에 하나 1위 결정전이 성사되면 날짜는 10월 4일이다. 맞대결 전적에서 8승 1무 7패로 우위를 차지한 LG의 홈 잠실구장에서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다 끝난 줄 알았던 우승 경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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