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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수현이 군복무 중 실제 연인에게 보냈던 자필 연애편지가 공개됐다.
김수현은 해당 편지를 도난이나 분실로 인한 유출 위험 때문에 우편으로 발송하지는 않았지만, 모인 글을 휴가 때마다 들고 나가 연인에게 직접 보여주면서 그 위에 연인이 수기로 답글을 적는 방식으로 교류했었다고. 이와 함께 김수현이 작성한 첫 번째 편지를 공개하면서 주장에 힘을 실었다.
김수현은 해당 편지에서 "달에도, 별에도, 비에도, 눈에도, 온 숲에서, 그 바람에서, 모든 풍경에, 이 추위에도, 매시간 마다 내 하루고 너로"라며 연인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고, "나는 뭘 해줬고, 할 수 있었는지, 왜 그랬는지, 왜 부족한지, 계속 돌아오는 건 돌이킬 수 없는 미안함과 고마움이었다", "너무 쓰고 싶은 네 이름은 내가 너무 관심병사라서 못 쓰는 네 이름 너무 쓰고 싶다. 사랑한대요. 내가", "나중에 내 군 생활을 네가 다 했다고 떠들어야겠다"는 등의 내용으로 연인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 그간 공개됐던 편지에서 故김새론에게 별칭을 사용했던 것에 대해 고 변호사는 "배우는 신중한 성격 탓에 편지마다 연예인인 상대방의 본명 대신 별칭을 사용했다. 특별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고 변호사는 "가세연의 계속된 범행 추가로 수사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배우의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소속사를 통해 확인한 사실과 객관적 자료를 면밀히 검증, 확인한 결과를 토대로 이 글을 작성하게 됐다. 배우가 고인이 아동 시절인 중학생 때부터 6년간 연인관계를 유지하며 변태적 소아성애 형태를 지속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적 기초가 없는 허위"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