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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결국 오타니 쇼헤이가 등판하는 일은 생기지 않았다.
WCS 3차전 예정 선발이었던 오타니는 DS 1차전 선발등판이 유력해졌다.
이날 열린 WCS 2차전 4경기 중 유일하게 다저스가 2연승을 달렸고, 나머지 3경기는 1승1패가 돼 3일 3차전서 승부가 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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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차전서 선제 솔로포와 쐐기 투런포를 날리며 가을야구를 화끈하게 열어 젖힌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때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2경기에서 9타수 3안타(2홈런 포함)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긴장감을 흘렀다.
신시내티는 1회초 먼저 2점을 뽑아내며 주도권을 쥐었다. 2사 1루서 오스틴 헤이스의 우측 파울라인에 높이 뜬공을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범해 2사 2,3루로 찬스가 연결됐다. 이어 샐 스튜어트가 야마모토의 6구째 92.3마일 바깥쪽 낮은 스플리터를 그대로 밀어쳐 우전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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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기세를 몰아 4회말 2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맥스 먼시의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1사후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때려 먼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미구엘 로하스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리며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1회 2실점 후 추가 실점을 막던 야마모토는 이날 최대 위기였던 6회를 무실점으로 넘겨 다저스는 승리를 확신했다.
신시내티는 6회초 선두 TJ 프리들과 스펜서 스티어, 개빈 럭스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헤이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를 홈에서 잡은 뒤 스튜어트와 엘리 델라크루즈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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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키케의 내야안타, 1사후 로트벳의 1루수 송구 실책 출루로 만든 1,3루 찬스. 오타니가 상대 우완 닉 마르티네스를 우전적시타로 두들겨 1점을 보탰고, 계속된 1사 1,3루서 베츠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 프레디 프리먼의 고의4구 후 1사 만루서 터진 테오스카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야마모토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2볼넷으로 2사 1,2루에 몰린 뒤 교체됐고, 이어 등판한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스티어를 유격수 땅볼로 제압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7회말 1사 1,2루에서 베츠가 좌측 2루타로 한 점으로 보태 6점차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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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로 앞선 9회초 등판한 사사키 로키는 1이닝을 2탈삼진 1뜬공으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