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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푸른피의 에이스. 괜한 수식어가 아니었다.
1회 밀어내기로 2점을 올린 삼성 타선은 이날도 무기력 했다. 1회 2사 만루 8번 류지혁부터 6회 김영웅까지 16타자 연속 범타로 NC 선발 로건에게 끌려갔다. 6회까지 로건에게 뽑아낸 안타는 단 1개. 4사구 4개 모두 1회 기록이었다.
부담이 큰 근소한 차 리드. 하지만 원태인은 천적으로 인한 위기 마다 집중력 있는 투구로 실점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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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투구수가 104구에 달했고 타석에 이날 이미 2안타를 친 '천적' 이우성이 섰지만 벤치는 원태인을 끝까지 믿었다.
원태인은 148㎞ 직구로 우익수 뜬공을 처리하며 벤치 믿음에 부응했다. 타선 슬럼프 속에 자칫 허무하게 사상 두번째 업셋을 허용할 뻔 했던 악몽같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청년 에이스 원태인이 수렁에 빠진 팀을 멋지게 구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