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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21세기 최초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A 다저스가 가을야구 두 번째 관문도 통과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를 비롯한 팽팽한 투수전이 연장까지 이어졌다.
다저스는 1-1의 균형이 이어지던 11회말 1사후 토미 에드먼의 좌전안타, 2사후 맥스 먼시의 중전안타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마련된 만루 찬스에서 앤디 파헤스가 친 땅볼을 상대 우완투수 오라이언 커커링이 놓치는 실책을 틈타 대주자로 기용됐던 3루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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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0-0의 균형을 깬 건 필라델피아였다.
필라델피아는 7회초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JT 리얼무토가 다저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에밋 시언을 깨끗한 중전안타로 두들기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맥스 케플러의 1루수 땅볼 때 리얼무토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으나, 유격수 무키 베츠의 1루 송구를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시언이 뒤로 빠트리는 포구 실책을 범해 타자주자가 2루로 진루했다.
이어 닉 카스테야노스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날려 케플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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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이던 8회초 등판한 사사키는 연장 10회까지 3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인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으로 막아내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아울러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 및 5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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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 좌완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초구 94.9마일 몸쪽 싱커를 받아친 것이 빗맞으면서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에는 2사 1루서 좌측으로 친 땅볼을 필라델피아 3루수 알렉 봄이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해 출루했다.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고, 7회말에는 2사 2,3루서 고의4구로 출루했다.
연장 10회말 5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투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좌완 헤수스 루자르도의 3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진 89.2마일 스트라이크를 서서 지켜봤다.
김혜성은 이날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포스트시즌 출전 기회를 얻었다. 1-1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후 에드먼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WCS 2경기, DS 1~3차전까지 벤치를 지켰던 김혜성이 다저스 DS 로스터에 오른 야수 15명 중 마지막으로 출전을 하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