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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시원하게 맞았다. 또 맞으면서 크는 것이기에 전혀 문제없다."
배찬승은 대구고를 졸업하고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특급 유망주다. 올해 데뷔 시즌에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하는 특혜를 누리고 있는데, 이날 전까지 포스트시즌 2경기에 등판해 1⅔이닝 무안타 무4사구 4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배찬승은 이날도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첫 타자 에레디아가 3루수 땅볼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최정을 3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빠르게 흐름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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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은 배찬승이 홈런을 맞고 포스트시즌 첫 실점을 기록하자마자 투수를 김재윤으로 교체했고, 김재윤이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강민호는 배찬승이 9회 홈런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시원하게 맞았다. 맞으면서 크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다. 오히려 홈런을 맞아서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김)재윤이가 올라오는 상황이 됐다. 오히려 잘됐다 싶었다. 어떻게든 최지훈을 1아웃만 빨리 잡자고 생각했는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나서 다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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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