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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다큐 주인공은 '팬'이다.
성적과 상관없이 롯데를 사랑하는 자이언츠의 팬들은 단순한 스포츠 팬을 넘어 하나의 문화와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다큐는 부산의 롯데 팬들이 왜 롯데를 응원하는지, 그들에게 롯데란 무엇인지, 수십년간 이어진 팬들의 열정과 희망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의 팬과 전·현직 선수, 롯데 야구 관계자 등 참가자 인터뷰 및 체험기 중심의 몰입형으로 구성됐다.
제작진은 사직구장을 비롯해 잠실, 대전 등 원정 구장의 생생한 모습과 드론 촬영을 활용한 역동적인 경기장 전경, 전국 각 지역의 자이언츠 팬들의 다양한 팬덤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세대·지역·국적을 초월한 다양한 팬들이 다큐에 출연한다.
주요 팬덤으로 출연하는 주인공들로는 1982년부터 원년 팬인 김정건씨와 MZ세대의 김창아씨, 대만 팬 동빈씨, 매년 시즌권을 끊는 옥현주씨와 부산갈매기 원정대장으로 활동하는 권영민씨와 가족, 쌍깃발 아재로 통하는 배신규씨, 택시 기사 노계만씨, 롯데 야구선수를 꿈꾸는 꿈나무 수영초등학교 이정희·최윤제 군과 황석주 수석코치, 스포츠 칼럼니스트 겸 입중계 유튜버로 활동하는 김창덕씨, 부산의 인디밴드 라펠코프 등이다.
'부산갈매기'를 비롯해 서울, 인천, 평택, 울산 등 전국의 갈매기들이 자이언츠 팬심을 보인다.
다큐는 가성비 좋은 놀이터로 인식되는 야구장이 단순한 스포츠 경기장을 뛰어넘어 세대별 소통과 문화, 포용의 공간이 된 시대성을 반영하고, 팬들의 염원과 열정, 재미와 감동의 플랫폼으로 승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제작진은 롯데 팬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통해 부산이라는 지역성과 야구 문화와의 밀접한 관계, 스포츠 팬덤의 가치를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KBS부산은 "이번 다큐는 끝없는 헌신과 열정으로 롯데를 응원해온 팬들에게 바치는 작은 선물이자, 포스트시즌 실패로 상심한 팬들을 위로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ccho@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