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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리즈를 최종전으로 끌고갔다.
1회초 문현빈의 적시타와 5회초 스리런 홈런으로 0-4로 끌려갔다. 그러나 6회말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영웅이 김서현을 공략해 스리런 홈런으로 쏘아올렸다.
원점이된 경기. 마지막 해결사도 김영웅이었다. 한승혁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7-4로 앞서나갔다. 이날 경기의 쐐기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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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물러날 곳이 없던 삼성의 절박함은 투수 운용에도 나왔다. 선발 원태인이 5이닝 4실점으로 내려간 뒤 외국인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투입했다. 가라비토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역전 후 이호성과 김재윤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박 감독은 "가라비토가 우리가 분위기를 가지고 올 수 있는 투구를 해줬다. 좋은 활약을 해줬다"라며 "5차전 등판은 몸 상태를 봐야할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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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5차전 선발투수로 최원태를 예고했다. 최원태는 19일 대전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4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했다. 지난 9일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가을의 남자'가 됐다.
박 감독은 "팀이 벼랑 끝이다. 대전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5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