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론으로 선수 죽이면 아깝다" 백전노장의 작심발언…그런데 5차전 등판은 불발 왜?

기사입력 2025-10-24 16:23


"결과론으로 선수 죽이면 아깝다" 백전노장의 작심발언…그런데 5차전 등판…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1차전. 한화가 삼성에 9-8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김서현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김경문 감독.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8/

"결과론으로 선수 죽이면 아깝다" 백전노장의 작심발언…그런데 5차전 등판…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4차전, 6회말 동점을 허용한 김서현이 강판되며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2/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메이저리그 챔피언시리즈에서도 스리런 홈런을 맞지 않나."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최대 화두는 김서현의 등판여부. 지난 22일 4차전에서 김서현은 4-1로 앞서있는 6회말 김영웅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올해로 3년 차인 김서현은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아 33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한화의 뒷문을 단단하게 막아왔다. 그러나 시즌 후반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차전 3점 차 세이브 상황에 3안타(1홈런) 2실점을 하는 등 흔들렸고, 결국 아웃 카운트 한 개만 잡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올라온 김범수가 불을 끄면서 한화는 1차전을 잡을 수 있었다.

계속해서 흔들리는 모습에 불안하다는 시선이 이어졌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4차전 패배 후 "김서현은 5차전 마무리투수"라고 못박았다.


"결과론으로 선수 죽이면 아깝다" 백전노장의 작심발언…그런데 5차전 등판…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PO 5차전 삼성과 한화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4/
많은 비난 여론이 일었고, 김 감독은 김서현 이야기에 작심한 듯 발언을 했다. 김 감독은 "김서현이 150㎞ 밑에 공이 나오면 쓰면 안된다. 153~154㎞ 이상 나온다"라며 김서현 마무리투수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올해만 하고 끝날 게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챔피언시리즈에서도 스리런 홈런을 맞는다. 너무 결과론으로 선수 하나를 죽이면 아깝다"고 비난 여론에 맞섰다.


다만, 이날 경기에 김서현은 나서질 않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오늘은 폰세와 와이스 두 명으로 경기를 끝낼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최고의 외국인 투수와 두 번째 선수다. (선발투수) 폰세가 몇 회까지 던질 지 모르겠지만, 그 다음에 와이스를 올려 경기를 끝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서현 등판 이야기에 김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가 좋으면 다음에 목표를 가지고 나갈 수 있다. 김서현 없이는 (한국시리즈 우승도) 힘들다고 본다. 오늘은 외국인 선수 둘로 끝내려고 한다"라며 "다음에 기회가 오면 김서현을 마무리로 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결과론으로 선수 죽이면 아깝다" 백전노장의 작심발언…그런데 5차전 등판…
1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김서현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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