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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향한다.
김서현에게는 시련의 시간이었다. 지난 1일 인천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투런포 두 방으로 1위 추격의 기회를 날렸던 그였다. 가을야구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1차전부터 꼬였다. 3점 차 세이브 상황에서 홈런을 맞는 등 이닝을 끝내지 못한 채 강판됐다.
4차전에서도 김서현은 김영웅에게 동점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김 감독은 5차전 경기를 앞두고 띄운 승부수를 공개했다. 폰세와 와이스로만 경기를 끝내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김서현에 대해서는 "김서현이 150㎞ 밑에 공이 나오면 쓰면 안된다. 153~154㎞ 이상 나온다"라며 "올해만 하고 끝날 게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챔피언시리즈에서도 스리런 홈런을 맞는다. 너무 결과론으로 선수 하나를 죽이면 아깝다"고 감쌌다.
폰세와 와이스는 각각 5이닝 1실점,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 올 시즌 17승과 16승을 거둔 외인 듀오의 호투에 김서현이 나올 기회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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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6회말 문현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과론적으로 김서현도 '멘털'을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가 좋으면 다음에 목표를 가지고 나갈 수 있다. 김서현 없이는 (한국시리즈 우승도) 힘들다고 본다. 오늘은 외국인 선수 둘로 끝내려고 한다"라며 "다음에 기회가 오면 김서현을 마무리로 쓰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화와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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