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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번에는 꼭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2006년 한화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 유니콘스를 제압한 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투수진 중심에는 류현진이 있었다. 신인 선수였지만 30경기에 출전한 그는 201⅔이닝을 던져 18승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석권하는 등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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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온 류현진은 4⅓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2실점을 하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결국 0대4로 팀이 패배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4차전에 다시 선발로 나와 5⅔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연장 10회 승부 끝에 팀이 패배하면서 웃지 못했다. 마지막 6차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2이닝 1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결국 준우승 순간을 지켜봐야만 했다.
19년 전 19살이었던 신인 류현진은 어느덧 38살 팀 내 최고참이 돼있었다.
류현진은 칼을 갈았다.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직후 "19년 전에는 졌지만, 이번에는 꼭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에게는 '자존심 회복'의 시간이 될 예정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3차전에 등판해 4이닝 동안 6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그동안 L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4경기에 등판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2006년 데뷔전 승리 상대도 LG였다.
한화의 마지막 우승은 1999년. 26년 만에 정상 탈환 첫 출발을 한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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