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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맡은 팀마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한풀이에 나선다.
김 감독은 "4차전에서 많이 아쉽게 내줘서 오늘 경기가 쉽지는 않다고 생각했었다. 초반에 온 찬스를 중심타자들이 잘 연결하면서 경기가 조금 쉽게 풀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폰세 선수가 깜짝 놀랄 정도로 타구에 맞았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하고 던져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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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의 '가을 본능'은 한화에서도 통했다. 김 감독은 현재 KBO리그 통산 1021승(정규시즌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세 번째 기록. 앞서 1000승 이상을 달성한 김응용(1567승) 김성근(1386승) 감독은 한화 지휘봉을 잡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지 못했다.
김 감독은 일단 한화의 한국시리즈를 이끄는데 성공했다. 동시에 김 감독은 3개 팀에서 한국시리즈를 이끈 역대 두 번째 감독이 됐다. 김 감독에 앞서서는 故 김영덕 감독이 OB(1982) 삼성(1984 1986) 빙그레(1988 1989 1991 1992)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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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 역시 한국시리즈 경험도 풍부하다. 두산에서 3차례(2005, 2007~2008), NC에서 1차례(2016) 총 4차례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우승에는 닿지 못했다. 4차례 모두 준우승으로 마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김 감독에게는 다시 찾아온 한풀이 무대가 됐다.
상대는 LG 트윈스. 올해 한화와 마지막 순간까지 1위 다툼을 펼쳤던 LG는 2년 만에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한화로서는 마지막 2경기만 승리하면 1위 결정전을 치를 수 있었지만, SSG 랜더스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2위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김 감독도 LG를 상대로 마지막 설욕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이 NC 시절이었던 것 같다. 선수들과 여기까지 왔으니까 LG가 좋은 팀이지만 끝까지 한번 좋은 승리를 하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한화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