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은퇴를 공식화하고 마지막 가을야구를 맞고 있는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월드시리즈에 나설 수 있을까.
커쇼는 2008년 빅리그 데뷔 후 다저스타디움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 250경기에 등판했다. 이번 월드시리즈 3~5차전이 28일부터 3일간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커쇼가 한 번은 등판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물론 불펜 보직이다.
커쇼는 이번 포스트시즌서 딱 한 차례 등판했다. 지난 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 3차전에 구원등판해 2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그의 부진으로 다저스는 2승8로 패했다. DS의 유일한 1패가 그 경기였다.
1차전은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호투 속에 1점차로 이겼고, 2차전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완투승이었다. 3차전 역시 2점차 승부로 커쇼가 나설 상황이 아니었으며, 4차전서는 선발 오타니의 투타 원맨 쇼 속에 필승조가 쪼개기로 이어던져 5대1로 승리했다. 커쇼 나설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
이어 로버츠 감독은 "우선은 우승이 목표다. 그러나 그가 이번 홈 경기 동안 한 번은 등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상황이 생긴다면 말이다"라고 했다.
1~3점차 세이브 상황에서 커쇼가 나갈 일은 없다. DS 3차전서는 1-3, 2점차로 뒤진 8회 등판해 2이닝을 던졌다. 이제는 박빙의 열세 상황에서도 등판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커쇼도 팀내 마운드 상황과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있다.
그는 "그 문제에 관해 많이 생각했다.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으로 나서는 것일 수 있고, 타자를 아웃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고민하는 마지막일 수 있다. 어떤 상황이든 기묘한 시간일 수 있다. 지금 나에게는 아주 색다른 감정들"이라면서도 "그러나 결국은 아주 좋은 감정들이 많을 것이다. 감사함, 만족감, 평온함 뭐 그런 것들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
|
커쇼와 마찬가지로 와일드카드시리즈, DS, NLCS에 이어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된 김혜성은 일단 원정 1,2차전서는 출전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김혜성도 아주 제한적인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밟는다고 봐야 한다. 타석은 어렵고, 경기 막판 대주자 또는 대수비 상황이 주어진다면 다행이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치른 포스트시즌 12경기 중 딱 한 경기에 출전했다. 필라델피아와의 DS 4차전서 연장 11회말 대주자로 나가 끝내기 득점을 올린 바 있다.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둘 수 있을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