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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마운드. 막내였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최고참'으로 완벽하게 역할을 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중용됐다. 3경기에 나와 12이닝을 던져 4실점을 하며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다시 한국시리즈 마운드를 밟은 건 19년 뒤. 메이저리그 진출도 있었지만, 류현진이 없는 한화 역시 가을 무대에 쉽게 초대받지 못했다. 류현진은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직후 "19년 전에는 졌지만, 이번에는 꼭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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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을 내주면서 2차전 피칭이 중요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타자들이 잘 쳐서 류현진을 뒤에서 많이 받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 타선은 1회초 문현빈과 노시환의 홈런으로 4점을 지원했다. 류현진은 1회말 삼진과 뜬공 두 개로 화답하며 순조롭게 첫 테이프를 끊었다.
2회말부터 실점이 이어졌다. 김현수와 문보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오지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박동원과 구본혁에게 모두 2타저 적시타를 맞으며 4-4 동점이 됐다. 이후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홍창기의 적시타로 4-5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후 신민재를 땅볼로 잡은 뒤 오스틴을 삼진 처리하면서 길었던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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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선은 4회초 한 점을 만회했지만, 류현진은 더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5-7로 지고 있는 4회말 시작과 함께 김종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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