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주의 기운이 왔다."
3회말에는 달아나는 한 방을 만들었다. 5-4에서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의 홈런.
박동원의 맹타로 초반 분위기를 끌고온 LG는 13대5로 승리하며 1차전에 이어 2차전 승리까지 가지고 왔다.
|
|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은 우타자 상대로 던지는 체인지업이 좋다. 낮은 체인지업 공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동원의 안타와 홈런 모두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공략한 것. 염 감독은 "체인지업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는데 정말 그걸 생각했더라"고 칭찬했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공략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체인지업을) 생각하고 있었다. 체인지업 노려도 실투가 온다는 보장이 없다. 운이 따른 거 같다"라며 "류현진 선배님은 월드시리즈에서도 던진 대한민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라고 생각한다. 커맨드도 좋다. 하루에 실투 하나 있을까 하는데 이를 놓치면 못친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주의 기운이 온 거 같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한화는 3차전 선발투수로 코디 폰세를 예고했다. 올 시즌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며 투수 4관왕(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탈삼진)을 달성했다.
폰세를 상대로도 '우주의 기운'이 올까. 박 동원은 "이미 왔다. 솔직히 1위 결정전을 할 줄 알았는데 안했다. 우주의 기운이 이미 우리에게 온 거 같다"며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기대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