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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폰세 vs 손주영, 누가 더 셀까.
정규시즌 우승팀 LG가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홈 잠실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았다. 그것도 두 경기 모두 대승이었다. 걱정했던 경기 감각 문제는 없었다. 팀 분위기가 최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3차전 결과에 분위기는 금세 바뀔 수 있다. 더군다나 올시즌 다시 제도가 바뀌며 올라온팀 홈구장에서 3~5차전 세 경기가 열린다. 한화가 3차전을 잡는다고 하면 어떤 일이 생길지 예측 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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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도 변수 속 3차전에 출격한다. 원래 LG는 톨허스트-치리노스-임찬규-손주영 순의 선발 로테이션을 짰다. 하지만 치리노스가 담 증세를 호소하며 2차전과 3차전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그 외국인 투수의 자리를 확실하게 메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대체 선수들을 짓누를 수 있다. 실제, 임찬규도 2차전에 등판해 3⅓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상대가 폰세고, 자신의 등판에서 좋았던 팀 분위기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부담감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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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투 가능성도 충분하다. 선발로 안 나오려던 선수도 아니고, 한 경기 앞당겨 등판하는 것일 뿐이다. 정규시즌 11승을 거뒀는데, 전반기에만 7승을 거뒀다. 후반기 지독한 아홉수에 걸려 승수를 쌓는데 여의치 않았지만,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약 한 달 간의 휴식을 취한만큼 전반기 좋았던 구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한화 상대로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38로 매우 좋았다. 대전 새 구장 첫 등판이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중요한 3차전이다. 한화가 이기면 반전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LG가 이기면 사실상 시리즈 종료다. 폰세, 손주영. 누가 영웅이 될 것인가.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