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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반격을 시작했다. '진짜 승부처'에서 외인이 팀의 운명을 걸고 맞붙는다.
한화로서는 0%의 확률과 싸워야 하는 상황. 일단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3차전에서 '약속의 8회'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LG의 승부수였던 송승기와 마무리투수 유영찬을 모두 무너뜨리며 1-3을 7-3으로 뒤집었다. 김서현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지킨 것도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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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 마침내 치리노스가 등판 준비를 모두 마쳤다. 염 감독은 3차전 경기를 앞두고 "4차전에는 치리노스 선발이 가능할 거 같다. 최대한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내보내는 게 첫 번째 팀의 방향"이라며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 승리를 잡으면서 치리노스의 변수가 좋은 기회로 바뀌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치리노스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3경기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강했다. 가장 강력한 선발 카드를 네 번째 경기에 꺼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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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로 나온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폰세와 최강 원투펀치로 활약한 또 다른 에이스. LG를 상대로는 2경기 1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을 남겼다. 3차전 선발 폰세보다 LG를 상댈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4이닝 9안타 2볼넷 4탈사민 5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5차전 폰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4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화가 4차전을 잡으면 2승2패로 시리즈가 원점으로 돌아간다. 안방에서 LG의 우승 축포가 터지는 불상사도 막을 수 있다. 2패 후 2승이면 순식간에 분위기는 한화쪽으로 넘어올 수 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