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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 한국시리즈는 지난해까지 열렸던 한국시리즈와는 달랐다. 1,2-3,4-5,6,7차전으로 열린 시리즈가 아니라 1,2차전 후 3,4,5차전이 3연전으로 열리고 6,7차전이 열리는 2-3-2 구조로 바뀌었다.
5차전이 지난해처럼 열렸다면 치리노스가 1차전에 나갔을 것. 1차전 선발이 5일 휴식후 5차전에 나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1차전 선발이 나흘을 쉬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치리노스는 올시즌 나흘 휴식후 성적이 안좋았다. 회복 속도가 늦다는 뜻. 결국 톨허스트가 1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염 감독의 생각대로 톨허스트는 1차전 6이닝 2실점에 이어 5차전에선 7이닝 1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두번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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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2승2패가 되더라도 이후 필승조 불펜을 5,6,7차전에 모두 쓰기 위한 전략을 썼다. 4차전서 필승조를 다 쓰고 진다면 3,4차전에 필승조가 연투를 하고도 지는 상황이라 분위기가 나빠질 가능성이 컸고 5차전에 필승조를 쓰기도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겨우 1점차였지만 과감하게 필승조를 쓰지 않고 5,6,7차전에 승부를 거는 것으로 전략을 쓰면서 불펜 운영을 원활하게 가져가려 했다. 만약에 LG가 4차전에서 패했더라도 LG는 마운드를 한화보단는 훨씬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남은 3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매 경기가 총력전인 한국시리즈에서도 한정적인 자원에서 최대치를 끌어내려는 염 감독의 전략이 빛났던 시리즈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