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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빠른 피치클락에 적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처음 뽑은 35명 중 두산 최승용과 NC 김영규, 삼성 구자욱, LG 문성주 등 4명이 부상으로 빠졌고, 롯데 이민석과 삼성 이호성, 상무 이재원 등이 새로 합류, 총 34명의 선수들이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일본과의 평가전이 끝난 뒤 빠르게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내년 1월(1월9~21일)에 열리는 사이판 1차캠프에 가는 선수들을 확정해 선수들에게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알려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내년 2월 3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WBC 최종 엔트리는 30명이다. 이보다는 많은 수의 선수들을 사이판에 데려갈 계획. 류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봐야하고 혹시 모를 부상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엔트리 보다 많은 선수들을 데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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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는 2년간 ABS시스템으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해왔지만 WBC 등 다른 국제대회에선 주심이 직접 판정을 한다.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도 주심이 판정을 내렸다.
가장 큰 문제는 피치클락이다. 한국은 도입 첫해라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로 느슨하게 적용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선 주자 있을 때 15초, 주자 있을 때 18초로 한국보다 훨씬 짧다.
류 감독은 "피치클락이 15초, 18초로 굉장히 짧은데다 우리 리그 심판들보다 단호하게 체크한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미리 경험을 해봐야 한다. 타자들도 타석에서 준비하는 것들, 투수들도 투수판 이탈에 대한 부분 등을 경기를 하면서 느껴야 될 것"이라고 했다.
시즌 후에 치르는 국가대표 평가전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에 대한 찬반여론이 있었지만 내년 WBC를 생각했을 때 KBO리그와 다른 규칙 적용을 미리 경험하는 부분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다. 류 감독도 "지금 치르는 4경기를 WBC규정 대로 할 예정이다.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연장전만 없이 치른다. 미리 규정을 숙지하는데 굉장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투수들은 이날부터 내년 WBC에 쓰이게 될 WBC 공인구로 훈련을 시작했다.
고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