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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4위→5위. 히로시마 카프가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올린 성적이다. 통산 '319홈런'을 기록한 '레전드' 아라이 다카히로 감독(48)이 바닥에 있던 팀을 A클래스(6개 팀 중 1~3위)로 끌어올렸다. 2023년 리그 3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를 누르고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 올랐다. 1위 한신 타이거즈에 막혀 재팬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으나 아라이 감독 취임 첫해 히로시마는 반등에 성공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 교체 통보를 받아도 어색하지 않은 성적이다. 오프시즌에 전력보강 대신 누수만 있었다고 해도 성적 부진의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이 질 수밖에 없었다. 히로시마는 아라이 다카히로 감독 손을 놓지 않았다.
사령탑 4년차를 맞는다. 반드시 성적을 내야 하는 시즌이다. 히로시마는 4일 코칭진을 재편했다. 쇄신을 위한 변화 시도다. 1군 투수, 타격코치가 모두 바뀌었다. 이시이 히로토시 야쿠르트 1군 투수코치가 히로시마로 왔다. 히로시마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3.20으로 5위, 팀 타율 0.246을 기록해 3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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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이 감독은 2022년 10월 취임하면서 동생을 히로시마로 불렀다. 2군 타격코치를 맡겼다. 아라이 코치는 지난 3년간 2군에서 젊은 선수들을 지도했다. 아라이 감독은 아라이 코치에 대해 "젊은 유망주들의 성격,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 1군에서 심기일전해 잘해주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세대교체를 통한 분위기 쇄신 의지를 표명하고 주문했다.
아라이 코치는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출발해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다. 2017년 은퇴하고 곧바로 한신에서 지도자 길을 걸었다. 육성군, 2군, 1군 타격코치를 했다. 타격코치로서 경험이 풍부하다.
올해 팀 홈런(71개) 꼴찌, 득점(441개) 5위.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1점차 승부에서 고전했다. 내년 시즌에 반등하려면 반드시 득점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아라이 코치는 "젊은 선수들이 어떤지 잘 알고 있다. 2군 때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겠다. 이기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점수를 뽑는 야구를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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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