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서 친 장외홈런볼이 경매에 올라 100만달러 이상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76번째로 1회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고, 13번째로 3홈런 경기를 펼쳤으며, 25번째로 6이닝 동안 2안타 이하로 막으면서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이 세가지를 한 경기에서 모두 이룬 건 이날 오타니가 처음이었다.
경매에 오른 홈런볼은 3-0으로 앞선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터뜨린 장외 솔로포.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 홈런볼을 잡은 사람은 카를로 멘도사라는 이름의 젊은 남성 팬이다. 그날 다저스타디움 외곽에 위치한 매점에서 나초를 주무한 뒤 우연히 날아온 공을 넘어지면서 잡았다고 한다. 알고 보니 오타니의 역사적인 홈런볼이었던 것.
|
SPC 옥션은 작년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서 프레디 프리먼이 친 끝내기 만루홈런볼을 156만달러에 판매한 바 있다. SCP측은 오타니의 이 홈런볼은 100만~200만달러에서 경매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타니는 역대 경매가 최고액 홈런볼 기록을 갖고 있다. 작년 9월 20일 론디포파크에서 친 시즌 50호 홈런볼이 경매업체 골딘(Goldin)서 439만달러(64억원)에 낙찰됐다.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서 8개의 홈런을 쳐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공동 2위에 올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이번 가을야구에서 8홈런을 날려 오타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주목할 점은 오타니가 터뜨린 홈런의 비거리.
이번 포스트시즌 터진 총 113개의 홈런을 비거리 순으로 나열하니 1위(NLCS 4차전 469피트)를 비롯해 3위(WCS 1차전 454피트), 5위(NLCS 4차전 446피트), 9위(NLCS 4차전 427피트) 등 오타니가 친 4개가 '톱10'에 포함됐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의 460피트 홈런볼이 낙하한 방향에 맞춰 다저스타디움 외곽 벽에 이정표를 만들었다. '469피트,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2025년 10월 17일'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