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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분명히 반성을 해야할 부분이다.
경기후 한국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좀 더 활발한 공격력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런게 좀 아쉬운 경기였다"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긴 한거 같다. 안 뛴 선수들은 한달이 넘는다. 더그아웃에서 타자들이 치는 것을 보면 마음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몸이 안따라주는 듯했다"라고 말했다.
사실 한국팀은 체코보다는 일본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체코는 아무래도 수준이 낮기 때문에 크게 경계하지 않고 준비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체코와의 2경기에서 경기감각을 끌어올려 일본전에 나서겠다는 마음이 컸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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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끝나고 한달 이상 지난 시점에서 열린 실전 경기이기 때문에 투수들의 공에 익숙해지기 쉽지 않고 특히 체코 투수들의 공을 처음 보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은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체코도 마찬가지였다. 체코의 파벨 하딤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유럽챔피언십 이후 한달만에 실전 경기라서 아직 감각이 안올라왔다"라고 했다. 게다가 체코는 유럽에서 날아와 시차 적응도 필요했고, 야구장 역시 고척돔을 처음 쓰기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시끄러운 한국의 응원문화 역시 생소했을 터.
한국은 자주 썼던 홈구장에서 시차 적응도 필요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펼쳤는데 체코보다 단 2개의 안타만 더 쳤다.
가장 큰 차이는 체코는 프로리그가 없어 선수들이 모두 생계를 위한 직업이 있는 우리나라로 치면 사회인 야구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사회인 야구 선수와 프로 선수가 같이 한달만에 실전을 치렀는데 환경적으로 불리한 사회인야구팀보다 안타 2개를 더 쳤다는 것은 큰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