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우승 멤버인데,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네...김혜성, NL 신인왕 3위표도 못 받았다

최종수정 2025-11-11 11:59

WS 우승 멤버인데,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네...김혜성, NL 신인왕 …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김혜성이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출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인천공항=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06/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네.

미국 메이저리그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됐다. LA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한 김혜성은 단 1표도 얻지 못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양대 리그 신인왕 수상자를 발표했다.

먼저 아메리칸리그는 만장일치가 나왔다. 30명의 투표인단이 1위, 2위, 3위를 각각 적어내는데 1위 선수가 30명 전원 동일했다. 그만큼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

주인공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닉 커츠다. 올해 117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 36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신인 선수 최초 한 경기 4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한국팬들의 관심이 더 높은 내셔널리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 1위를 기록했다. 볼드윈은 1위포 21표, 2위표 9표를 받아 시카고 컵서 투수 케이드 오턴을 여유있게 제쳤다.

볼드윈의 성적도 훌륭했다. 124경기 타율 2할7푼4리 19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수비도 안정적이라는 평가였다.

관심은 LA 다저스 우승을 이끈 김혜성과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에게도 표가 가느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3위표 한 장도 받지 못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71경기 타율 2할8푼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를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돼 마지막 7차전 대수비로 나가며 우승 영광을 함께 누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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