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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한일전은 당연히 이겨야 한다. 그런데 원태인, 문동주는..."
11일 훈련을 앞두고 만난 류 감독은 "아무리 평가전이지만, 일본과 붙는 건 또 다른 느낌 아닌가"라는 질문에 "이겨야 한다. 한일전은 당연히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훈련 전 미팅에서도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지금 컨디션이라면 일본과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이다. 지금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활기차고, 선수들이 의욕도 있다. 그래서 감독으로서 너무 좋고, 편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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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일본전은 체코전에서 아껴놓은 팀의 원투펀치 원태인과 문동주를 볼 수 있을까. 두 사람은 포스트시즌까지 많은 공을 던져 컨디션 체크와 휴식에 중점을 뒀다. 일본전을 위해 아끼는 전략으로 보였다. 하지만 류 감독은 계속해서 두 사람에 대해 극도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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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에서 두 사람이 어떻게 던지는지 확인하고픈 욕심은 없느냐고 묻자 "이미 오랜 기간 봐온 선수들이고,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이다. 정말 중요한 경기에 역할을 해야하는 선수들이다. 내년 3월 WBC를 앞두고 현 상황만 보다 그 때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그게 바보같은 일이 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다.
만약 두 사람이 일본전에서 던지지 못하면 4경기 중 공 1개도 던지지 못하고 이번 소집이 끝난다. 류 감독은 이에 대해 "대표팀에서 동료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