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승짱, 와서 좀 도와줘.'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이 이승엽 임시코치에게 2026시즌 정식 타격코치 제안을 했다. 아베 감독은 이 코치의 열정적인 지도에 고마워하며 1년 더 함께했으면 좋겠다. (수락 여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제안은 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
|
아베 감독이 '절친'인 이 전 감독에게 일종의 SOS를 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요미우리 프랜차이즈 출신 아베 감독은 2024시즌과 2025시즌에 연달아 재팬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요미우리 감독은 우승을 해야 하는 자리다.
감독 첫 시즌인 2024년에는 팀을 4년 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리그 3위로 올라온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게 업셋을 당해 재팬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
결과적으로 감독 커리어에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때문에 '절친'이자 요미우리 4번 타자로 타격에서 만큼은 독보적인 역량을 지닌 이 전 감독을 조력자로 불러들여 2026시즌에 반등을 노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닛칸스포츠는 '이승엽 코치가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 가족과 상의한 뒤 결정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무래도 아직 어린 아이들의 학업과 주거 환경 등 중요한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산에서의 실패로 인해 국내 무대에서 당분간은 감독직을 맡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코치 커리어의 회복을 위해 일본행을 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