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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한 축이었던 유틸리티 FA 키케 에르난데스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에르난데스는 올해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탰다. 포스트시즌 17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50(64타수 16안타), 1홈런, 7타점, 9득점, OPS 0.649를 기록했다. 주로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수비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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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이번 월드시리즈 6차전서 3-1로 앞선 9회말 1사 1,2루의 위기에서 상대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라인드라이브를 좌중간서 잡은 직후 총알같은 송구로 2루주자 애디슨 바거까지 보살로 아웃시키는 더블플레이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7차전서는 4-4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서 어니 클레멘트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잡으려다 중견수 앤디 파헤스와 부딪히는 아찔한 순간을 겪기도 했다. 당시 파헤스가 공을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다저스는 연장 11회초 윌 스미스의 홈런으로 6대5로 승리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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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는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주로 다저스에서 뛰었다. 2015~2020년까지 6시즌을 다저스에 몸담은 그는 2021년 2월 FA 계약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로 잠시 옮겼다가 2023년 7월 다저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올해까지 2년 6개월을 더 뛰었다.
다저스에서만 2020년, 2024년, 2025년 무려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본 그는 오히려 포스트시즌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내년이면 35세 시즌을 맞는 에르난데스는 현재 FA 신분이다. 다저스에 잔류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 스프링트레이닝 개막 이후 재활 상태에 따라 계약 형태가 결정될 전망이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겨울에도 FA로 1년 650만달러에 계약하고 다저스에 잔류했다. 현지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이와 비슷한 1년 700만달러에 재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