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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부러우면 들어오라'고 말하고 싶다."
'2차 시리즈' 우승자 장우진은 16강에서 조기정(화성도시공사)을 3대1로, 8강에서 장성일(보람할렐루야)를 3대0으로 완파했다. 4강에서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팽팽했던 '난적' 왼손의 박강현(미래에셋증권)을 풀게임 접전, 천신만고 끝에 3대2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랐다. 4강에서 '1차 시리즈' 결승서 맞붙어 우승을 내줬던 '한솥밥 에이스'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을 풀게임 혈투 끝에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우형규를 상대로 뜨거운 한판 승부를 펼쳤다. 1게임 일진일퇴의 시소게임을 15-13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11-5, 11-7로 승리하며 정영식 감독, 이태성 세아회장(대한탁구협회장)과 뜨겁게 포옹했다.
'대한민국 베테랑 톱랭커' 장우진이 광명시민체육관 500여명의 팬들 앞에서 최고의 경기력으로 왜 자신이 대한민국 최고의 에이스인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장우진은 지난해 파리올림픽 이후 잇단 부상 악재, 컨디션 난조 속에 프로탁구 2차 시리즈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후 이어진 국제대회에서 부활을 알렸다. 월드테이블테니스(WTT)챔피언스 마카오(9월), 몽펠리에(11월)에서 2연속 4강행에 성공하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고, 결국 올 시즌 새로이 출범한 프로탁구리그 파이널 최종 챔피언, 초대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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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프로리그를 뛰고 2차 시리즈, 파이널 대회에서 우승하며 장우진은 자존감, 자신감을 바짝 끌어올리는 효과를 실감했다. "부담스러운 게임의 경우 0-3으로 빨리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서 경기를 하다보니 지다가 역전하는 경기도 많다. 위기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됐고, 부담스러운 경기를 디펜스로 견디는 면이 많이 보완됐다"고 자평했다. "2차 시리즈에서 우승한 후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고, 자존감이 올라가다보니까 마카코, 몽펠리에 챔피언스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다. 프로탁구리그를 통해 내 탁구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이 다시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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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00만원 상금의 용처도 씩씩하게 밝혔다. "2차 대회 상금으로 트레이너 선생님들께 감사의 선물을 했다"는 장우진은 대회 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하면 선수단 전체에게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 장우진의 "일단 다들 고생했으니 팀에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은데…. 일단 '현금'을 좋아하지 않을까요?" 그의 포어드라이브처럼 거침없는 한마디에 웃음이 터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