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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LG는 놓치는 걸까, 놓아주는 걸까.
LG는 올시즌 우승 후 베테랑이자 우승 주역 김현수, 박해민이 FA로 풀렸다. 두 사람 나이가 많고, 대형 계약 위험 요소가 있지만 또 이 두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깝깝하다. 염경엽 감독은 일찌감치 두 사람의 잔류를 바랐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두 사람 모두 이탈할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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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의 경우에도 차 단장은 "생각지 못한 구단이 오퍼를 던졌다"고 공개하며 잔류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시사했다. 실제 차 단장이 말한 구단에, 센터 라인 보강이 필요한 KT 등이 영입 후보가 될 수 있다. KT는 공격적으로 외부 FA 영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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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올시즌 우승에 도전하며 새 얼굴 키우기에도 바빴다. 구본혁, 최원영 등을 1군 고정급으로 키워냈고 이영빈, 박관우 등에게도 기회를 많이 줬다. 거포 유망주 이재원의 복귀도 기다리고 있다. 어찌보면 베테랑 FA 선수들 이탈에 대비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염 감독은 늘 멀리 내다보고 계산하는 지도자다. 이재원이 상무에서 보여준 장타력만 보여준다면 김현수의 빈 자리는 충분히 메워질 수 있다.
과연 LG는 두 사람을 놓치는 걸까, 놓아주는 걸까. 그들 없이도 또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일까, 우승 2번을 했으니 조금 부담을 덜어놓은 것일까.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