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투자 대비 결실'이 낮은 구단으로 전락한 뉴욕 메츠가 칼을 빼들었다.
이름값에서 이번 오프시즌 들어 가장 영향력 높은 선수들이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는 대형 트레이드다.
|
반면 메츠는 시미엔을 영입해 내야 수비력과 함께 로스터 활용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미엔은 2021년 11월 FA가 돼 7년 1억7500만달러에 텍사스와 계약했다. 이후 4시즌을 소화한 그는 메츠에서 남은 3년을 뛰면서 7200만달러를 받는다. 그러나 2023년 타율 0.276, 29홈런, 100타점, OPS 0.826을 기록했던 시미엔은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다소 부진했다. 127경기에서 타율 0.230, 15홈런, 62타점, OPS 0.669에 그친 것. 두 시즌 연속 OPS가 0.700을 밑돌았다.
|
하지만 올해 AL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만큼 수비력 하나는 여전히 톱틀래스다. 메츠가 시미엔에게 기대하는 것은 이러한 안정적인 수비력이다.
MLB.com은 '메츠는 무엇보다 시미엔을 영입함으로써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이 목표로 하는 실점 최소화 전략을 이행할 수 있다. 니모는 올시즌 수비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며 '니모가 맡았던 좌익수에는 제프 맥닐과 유망주 카슨 벤지가 대기하고 있다. 그게 아니라면 FA 외야수 카일 터커 또는 코디 벨린저 영입도 추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두 선수의 남은 연봉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메츠가 텍사스에 500만달러를 주기로 했다.
MLB.com은 '메츠 타선은 핵심 전력인 니모, 맥닐, 프란시스코 린도어, 피트 알론소가 2021년 함께 모인 이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동안 그렇게 큰 돈을 들이고도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낸 적이 없는 메츠는 이번에 재계약하고 싶은 FA 알론소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메츠는 올시즌 페이롤 3억3970만달러, 사치세 약 8910만달러를 합쳐 4억2880만달러(약 6243억원)를 선수단 인건비로 들였다. 그러나 후반기 졸전을 거듭하면서 NL 동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4위로 내려앉으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