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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기준은 최형우.
KT는 이번 FA 시장에서 박찬호, 강백호, 박해민 대어급 선수들을 줄줄이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김현수 영입으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3년 50억원. 37세다. 여기에 빠른 1988년생이라 사실상 38세. 내년이면 40세를 눈앞에 두는 선수에게 너무 많은 금액 아니냐고 할 수 있다. 또 인센티브도 없다. 전액 보장은 아무래도 선수 입장에서 긴장감이 풀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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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측에서 들고나온 근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최형우.
최형우는 2021 시즌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와 3년 총액 47억원 FA 계약을 맺었었다. 그 때 최형우도 38세가 되는 시즌이었다. 나이, 성적 등 당시 최형우와 비교해 김현수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하면 반박하기가 힘들다. 김현수는 기량이 조금씩 떨어지는가 했더니, 올해 정규시즌 2할9푼8리 12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한국시리즈 MVP를 타며 LG 트윈스를 정상에 또 올려놨다. 오히려 최형우와 비교를 하면 물가 상승을 들어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할 수도 있었다.
대신 KT는 김현수와 담판을 짓기 위해 인센티브 등을 다 없애는 강수를 뒀다. 당시 최형우 계약에는 7억원의 인센티브가 있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