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억원→38억원 '투수 기준' 나왔다…투수 보강 절실, '좌완 최대어'도 경쟁 붙었다

최종수정 2025-11-29 01:24

52억원→38억원 '투수 기준' 나왔다…투수 보강 절실, '좌완 최대어'…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한화전. 7회말 등판한 김범수가 투구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8.29/

52억원→38억원 '투수 기준' 나왔다…투수 보강 절실, '좌완 최대어'…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한화 김범수.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14/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좌완 최대어' 김범수(30)의 영입전 승자는 누가될까.

27일과 28일. FA 시장에서 두 명의 투수가 계약을 마쳤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이영하(28)와 내실있는 보강으로 분류됐던 최원준(31)이 모두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에 남게됐다.

이영하는 선발로는 17승을 거뒀고, 구원투수로는 14홀드를 기록했다. 아직 20대라는 젊은 나이에 150km 넘는 공을 던지면서 투수 보강이 필요한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두산의 계약 금액 이상의 제의가 들어가기도 했다.

최원준 역시 2020년과 2021년 모두 두 자릿수 승리를 하는 등 선발로서 가치를 보여줬고, 올해에는 구원투수로 9개의 홀드를 기록했다. 최원준 역시 선발과 구원 모두 가능한 투수로서 타구단 제의를 받을 정도로 매력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영하는 4년 총액 52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최원준은 4년 총액 38억원을 받게 됐다.


52억원→38억원 '투수 기준' 나왔다…투수 보강 절실, '좌완 최대어'…
두산 베어스와 계약한 뒤 기념 촬영을 하는 이영하.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52억원→38억원 '투수 기준' 나왔다…투수 보강 절실, '좌완 최대어'…
두산 베어스와 계약한 뒤 기념 촬영을 하는 최원준.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투수 시장에서 '대어급'이 하나 둘씩 계약을 완료한 가운데 '좌완 최대어'는 아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범수는 올 시즌 73경기에서 2승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150km 초중반의 패스트볼을 던지면서 슬라이더와 포크 커브 등을 섞어가면서 원포인트 릴리프에서 1이닝을 막아주는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가을야구에서 진가가 빛났다. 포스트시즌 7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 안정감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김범수를 B등급 자격 속에서 권리를 행사했다. 김범수의 올해 연봉은 1억4300만원. 한화가 아닌 다른 구단에서 김범수를 영입할 경우 연봉의 200% 혹은 100%에 25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를 보내면 된다.

올해 준우승으로 마친 한화로서도 김범수가 필요한 상황. 더욱이 강백호 영입에 따른 보상선수로 '필승조' 한승혁이 나간 만큼, 김범수 잔류가 필요해졌다.

시장의 관심 역시 많다. 이미 김범수를 향해서도 복수의 구단이 접촉을 했다. 이영하에게 관심을 보였던 투수 보강을 간절히 원하는 구단도 있다.

FA 시장에서 금액은 그 해의 '수요'에 따라서 결정되기 마련이다. 올 시즌 이영하는 50억원, 최원준은 38억원이라는 기준 금액이 나왔다. 다만, 이들 모두 타구단에서 더 높은 금액을 제시 받기도 했다.

아울러 2023년 시즌을 마친 뒤 LG와 4년 총액 38억원에 계약한 함덕주 역시 참고사항이 될 전망. 김범수와 함덕주는 동갑이다. 함덕주가 계약 당시 지금의 김범수보다 2년 더 어린 나이이기도 했지만, 김범수의 경우 부상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도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52억원→38억원 '투수 기준' 나왔다…투수 보강 절실, '좌완 최대어'…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3차전, 5회말 2사 1루 김범수가 디아즈를 내야땅볼로 처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1/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