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셰프’ 펭귄 학대 논란에 입 열었다…“출연진 아닌 연구요원”[공식]

기사입력 2025-11-28 16:55


‘남극의 셰프’ 펭귄 학대 논란에 입 열었다…“출연진 아닌 연구요원”[공…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MBC 예능 '남극의 셰프'가 예고편 공개 직후 야생 펭귄 학대 논란에 휩싸이자 제작진이 즉각 해명에 나섰다.

지난 25일 공개된 '남극의 셰프' 3회 예고편에는 출연진이 남극 특별보호구역인 '펭귄마을'을 방문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영상 속에서 누군가 펭귄의 꼬리를 잡아 거꾸로 들어 올리는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이 촉발됐다. 해당 인물의 얼굴은 보이지 않아 출연진인지 제작진인지 혹은 연구요원인지는 구분되지 않았지만, 야생동물의 민감한 신체 부위를 잡는 행동은 곧바로 동물학대 아니냐는 지적을 불러왔다.

남극 조약 의정서 등 국제 규정에 따르면 연구 목적이 아닌 이상 야생 펭귄을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이는 동물의 행동 변화, 서식지 훼손, 외부 세균 전파 등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남극의 셰프' 1화에서도 "연구 목적이 아니라면 펭귄을 만질 수 없다"는 안내 자막이 등장한 바 있다. 그럼에도 예고편에서 이 같은 장면이 공개되자 일부 시청자들은 남극환경보호위원회에 신고까지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고편 속에서는 임수향이 수천 마리의 펭귄을 보며 "너무 귀엽다"고 감탄하는 모습, 백종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진짜 무는구나"라고 반응하는 장면 등 출연진의 모습도 함께 담겨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파란 모자를 쓴 인물이 임수향이 아니냐며 추측하기도 했다.


‘남극의 셰프’ 펭귄 학대 논란에 입 열었다…“출연진 아닌 연구요원”[공…
이에 대해 제작진은 28일 "펭귄의 꼬리를 들어 올린 사람은 출연자가 아닌 펭귄 연구요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논란이 된 파란 모자 착용 인물 역시 "출연진이 아닌 연구요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연진은 사전에 주의를 받고 펭귄과 어떠한 접촉도 하지 않았다"며 "해당 장면은 12월 1일 방송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논란의 진위와 정확한 맥락은 오는 12월 1일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남극의 셰프'는 방송중단을 선언한 백종원의 6개월만의 예능 복귀작으로 시끄러운 포문을 열었고, 최근 백대표가 현지에서 만든 첫 음식인 치킨난반 구성이 더본코리아 'PPL 식당'에서 판매했던 메뉴와 비슷하다는 'PPL 논란'이 불거졌다. 백 대표가 지난해 새롭게 개점한 'PPL 식당'은 광고 요청이 들어오는 식재료에 따라 판매 메뉴가 달라지는 콘셉트로 운영됐으나 현재는 브랜드 신메뉴를 시험하는 매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닭튀김 정식'을 판매한 바 있다.

해당 메뉴는 흰쌀밥, 치킨난반, 국, 장조림 등의 반찬으로 구성됐는데, '남극의 셰프'에서 선보인 메뉴와 구성은 물론 접시 디자인까지 비슷해 백 대표가 자사 메뉴를 홍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민원은 방송미디어 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접수된 상태다.

ly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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