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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김)형준이는 쌀 때 빨리 잡아둬야 하는 선수다. 빨리 좋은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
김형준은 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도 쟁쟁한 선후배들을 제치고 포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라운드에서 함께 뛴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한 상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양의지는 NC 시절 '제2의 양의지'로 불렸던 김형준이 본인을 위협할 만큼 성장한 것을 인정하며 "나는 당연히 예상했던 일이다. 이제 곧 있으면 김형준의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양의지는 "형준이는 쌀 때 빨리 잡아놔야 하는 선수다. 빨리 좋은 계약을 했으면 좋겠고, 형준이가 잘할 거라는 사실은 항상 의심하지 않는다. 최고이고, 내가 제일 아끼는 후배"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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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은 대선배의 특급 칭찬에 "항상 그렇게 좋은 말씀을 해 주셔서 정말 좋다. (양)의지 선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포수지 않나.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 항상 선배님을 보면서 배우고 싶은 점도 많았고, 같은 팀일 때는 어려워서 말을 많이 하지 못하고 조금 먼 느낌은 있었다(웃음). 두산 가시고 나서 조금 더 친해졌는데, 창원 오시면 맛있는 것도 많이 사 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 쉬는 중에도 연락하면서 도움을 많이 얻는다. 의지 선배 뿐만 아니라 강민호 선배도 한번씩 야구장에서 이야기하고 인사하면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신다. (박)동원이 형도 그렇고 좋은 선배들이 많다. 선배들이 조언해 주시면 그 시즌에 항상 힘이 됐던 것 같다. 나도 그런 선수가 돼서 나중에 후배들에게 좋은 말을 해주고 싶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형준의 다음 목표는 골든글러브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4년 동안 포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강민호(6회) 아니면 양의지(8회)였다.
스스로 타격 성적에 아쉬움이 크다. 김형준은 올해 127경기에서 타율 0.232(362타수 84안타), 18홈런, 55타점, OPS 0.734를 기록했다.
김형준은 "수비는 인정을 받아 상을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골든글러브까지 받으려면 타격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야 더 가까워진다고 생각한다. 올해 20홈런을 목표로 했는데, 이루지 못해 아쉬웠다. 부족하긴 했지만, 지난해보다는 그래도 나아진 모습을 보여 다행인 것 같다. 하지만 많이 모자라기 때문에 계속 발전해서 선배님들이 은퇴하시고 받거나 은퇴 안 하셨을 때 받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한다. 강민호, 양의지 선배 이후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는다고 하면 정말 더 뜻 깊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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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