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베테랑 내야수 맥스 먼시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놨을 수 있다는 현지 매체 예측이 나왔다. 다저스 구단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웨이'는 8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진행 중인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다저스가 새로운 외야수를 영입하는 대신 트레이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랜도에서 개막한 윈터미팅에서 다른 구단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기에 이보다 좋은 시기는 없다"고 전했다.
외야 보강에 대한 고민을 해오던 다저스가 내부 유망주 육성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트레이드 시키는 대신, 먼시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해당 매체는 "다저스가 에르난데스를 트레이드 명단에 올렸을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도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 수 있다"면서 "달튼 러싱, 김혜성, 앤디 파헤스, 알렉스 콜 같은 선수들이 협상 테이블 위에 있을 수 있다. 이들은 아직 팀내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김혜성. AFP연합뉴스
김혜성을 비롯해 올해 내외야 백업, 대주자로 뛰었던 로스터 가장 마지막 순번 선수들이 트레이드 매물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다.
그러면서 "하지만 단 한명의 다저가 모두를 이길 수 있다. 다저스가 먼시를 트레이드 한다면, 팬들은 경악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베테랑인 먼시는 지난달 다저스가 2026시즌에 대한 클럽 옵션을 행사했다. 그의 내년 연봉은 무려 1000만달러(약 147억원)에 달한다.
맥스 먼시. AFP연합뉴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먼시는 다저스의 옵션 실행 통보를 받고 "좋아, 돌아가게 됐네. 내가 가장 원하던 게 바로 이거였어"라며 기뻐했다. 그런데 다저스가 팀내 고액연봉자 중 한명인 스타플레이어 먼시를 트레이드로 내놓은다면 적지 않은 충격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 매체는 설득력이 있다고 봤다. "다저스는 윈터미팅에서 먼시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 연봉이 무려 1000만달러인데, 여전히 2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베테랑 3루수다. 파워는 확실히 하락했지만, 장타율은 지난 세 시즌동안 0.47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면서 "만약 먼시를 트레이드 하면, 팀내 최고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나 이미 소문난 트레이드 타겟 브렌든 도노반을 위한 내야 공간이 확보되고, 팀 3루 수비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