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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고질적인 뒷문 불안을 진정시킬 특급 소방수를 품에 안았다.
디아즈는 2022년 11월 FA를 선언하고 뉴욕 메츠와 5년 1억200만달러에 재계약할 당시 3년 뒤 옵트아웃 권리를 부여받았다. 남은 계약은 2026년 1850만달러, 2027년 1850만달러, 2028년 1725만달러에 바이아웃 100만달러였는데, 2년간 3800만달러 보장액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가 이번에 다시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즉 기존 계약에서 기간을 1년 늘리고 보장액은 3100만달러를 얹었으니, 목표를 이룬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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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는 디아즈에 2202만5000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기 때문에 다저스는 내년 드래프트 픽 1장과 국제 보너스풀 100만달러를 메츠에 보상으로 내줘야 한다.
다저스는 1년 전 FA 시장에서 태너 스캇을 4년 7200만달러(1058억원)에 데려왔으나, 그는 올시즌 61경기에서 23세이브에 전체 투수들 중 최다인 10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로 들쭉날쭉한 피칭을 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다저스는 일단 스캇의 구위 회복을 기다린다는 생각이지만, 디아즈가 마무리를 맡을 것이 확실시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9일 윈터미팅이 열리고 있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현지 매체들에 "작년 시즌은 태너 스캇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전형적인 클로저가 될 필요가 있는데, 내년에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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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정상급 마무리로 올라선 그는 2018년 역대 한 시즌 최다 2위인 57세이브를 마크하며 올스타에 뽑히고 사이영상과 MVP 투표에서 표를 받았다. 그해 말 트레이드를 통해 로빈슨 카노와 함께 메츠로 이적했다.
통산 253세이브를 올린 디아즈는 현역 세이브 순위에서 켄리 잰슨(476개), 크레이그 킴브렐(440개), 아롤디스 채프먼(367개)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다저스는 사사키 로키가 포스트시즌서 마무리를 맡아 9경기에서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를 올렸지만, 월드시리즈 우승 후 내년에는 다시 선발로 복귀한다고 알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