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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대도(大盜)'로 각광받던 외야수를 내보냈다. 트레이드를 통해서다.
루이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인 2023년 67도루로 이 부문 AL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루이스는 2023년 오클랜드에서 처음으로 풀시즌을 소화하며 타율 0.254(449타수 114안타), 5홈런, 47타점, 47득점, 67도루, OPS 0.654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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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로 이적한 루이스는 2023년 기량을 꽃피웠지만, 부상과 함량 미달의 타격 탓에 롱런하지는 못했다. 지난 4월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뒤로는 트리플A에 머물다 7월 초 메이저리그로 재승격했으나, 한 달 동안 19경기에서 타율 0.190에 그치며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리고 이번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면서 또 한 번의 기회를 얻게 됐다.
루이스는 최정상급의 스피드를 자랑한다. 2022년 더블A와 트리플A 114경기에서 85도루를 한 그는 마이너리그 9시즌 통산 타율 0.290, 73홈런, OPS 0.845에 338도루를 마크하며 제법 유망주다운 스탯을 쌓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통산 5번의 트레이드가 그가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를 말해준다. 올해 다저스에 몸담으면서도 주로 대수비 및 대주자 요원으로 기용됐을 뿐이다.
그러나 마이애미에서는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MLB.com은 '마이애미는 이틀 전 외야수 데인 마이어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한 뒤 이번에 루이스를 데려옴으로써 우타 및 중견수 요원을 확보했다'면서 '마이어스가 떠난 뒤 백업 중견수 및 우타 외야수를 찾던 마이애미는 1루수 에릭 와가맨을 방출대기 조치하고 루이스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루이스는 마이너리그 옵션 1개가 남았고, 내년 시즌을 마치면 연봉조정자격을 취득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루이스는 다저스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토미 에드먼이 부상을 당했을 때 잠시 보험용으로 쓰여졌을 뿐 2026년 다저스의 외야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을 운명이었다'고 했다.
루이스는 2022년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 그리고 올해 다저스에서 김혜성과 각각 잠시 한솥밥을 먹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