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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제 울산에서 롯데 야구 못보는 건가.
아무리 2군 경기만 한다지만, 당당히 울산 연고의 프로팀이 생긴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애매해지는 게 롯데 자이언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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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울산 경기는 롯데에 득이될 게 많지 않았다. 사실상 원정 경기다. 구장 시설도 부산에 비해 열악하다. 돈은 돈대로 쓰고, 홈 어드밴티지를 누리지 못한다. 입장 수익도 확 줄어든다. 또 인조잔디다. 2024년 8월 LG 트윈스와의 3연전 때 이미 난리가 났었다. 폭염 속 무리하게 경기를 치르려다 선수들이 탈진해 쓰러지는 사태가 발생했고, 출범 후 처음으로 폭염 취소가 결정되기도 했다.
이제 울산에 팀이 생겼으니 굳이 롯데가 무리하게 가서 경기를 할 명분이 사라졌다. 롯데가 당시 울산과 처음 손을 잡은 것도, 원래 제2의 홈이었던 마산에 NC 다이노스가 들어오면서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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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딜레마다. 울산시 입장에서는 웨일즈는 웨일즈고, 롯데 경기를 계속해서 유치하고 싶을 수밖에 없다. 당장 올해 6월 열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롯데 관계자는 "쉽지 않은 문제다. 울산시와 심도 깊은 논의를 해봐야 한다. 보통 시즌 일정이 나온 후 울산과 만나 일정을 조율했다. 이제 프로팀이 생겼으니, 우리가 가서 경기를 하는 게 맞는 건지 등 원론적인 부분부터 얘기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몇 년부터 몇 년까지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등의 조항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런게 없다. 사실 롯데는 언제든 울산 경기를 포기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그런 가운데 웨일즈가 탄생했다. 과연 롯데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