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KIA 공들여 키운 125이닝 선발, 최대 변수일 줄이야…또 오디션 시작된다

기사입력 2026-01-07 03:22


'이럴수가' KIA 공들여 키운 125이닝 선발, 최대 변수일 줄이야…또…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1회 1실점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KIA 김도현.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9.11/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또 치열한 오디션이 예상된다. KIA 타이거즈는 젊은 국내 선발투수를 다시 발굴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KIA는 지난해 젊은 국내 선발투수 육성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김도현. 전반기 16경기에서 4승3패, 90⅔이닝,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KIA에서는 윤석민(은퇴) 이후 오랜만에 우완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김도현은 풀타임 첫 시즌인데도 125⅓이닝을 던지며 이닝이터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제는 후반기였다. 김도현은 8경기 4패, 34⅔이닝, 평균자책점 9.09로 무너졌다. 원인은 있었다. 팔꿈치에 염증이 생긴 것. 처음에는 단순 염좌인 줄 알았으나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 미세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

김도현이 올 시즌 개막부터 합류할 수 있다면 KIA로선 다행이지만, 아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프링캠프 과정을 우선 지켜봐야 할 듯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새 시즌 로테이션을 구상하면서 "(김)도현이가 조금 늦을 수도 있다. 도현이의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봐야 한다. 도현이가 만약에 초반에 안 된다고 하면, (부상 복귀 이후) 중간 투수로 쓰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5이닝을 던진 선발투수가 빠지는 것은 아주 큰 변수다.

3자리는 확실하다. KIA는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를 잔류시켰고, 베테랑 좌완 양현종은 KIA와 2+1년 45억원에 계약하며 잔류했다. 나이 30대 후반인 양현종은 체력 관리를 병행해야 하지만, 지난해에도 150이닝 이상 던지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럴수가' KIA 공들여 키운 125이닝 선발, 최대 변수일 줄이야…또…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KIA전. 한화가 7회에 3점을 추가하며 11-1로 크게 달아나자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올러와 네일이 답답해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16/

'이럴수가' KIA 공들여 키운 125이닝 선발, 최대 변수일 줄이야…또…
KIA 타이거즈 이의리(왼쪽)와 양현종. 스포츠조선DB
좌완 이의리까지 자리를 보장받을 전망이다. 이의리는 토미존 수술을 받고 지난해 후반기 복귀해 올 시즌을 위한 빌드업을 충분히 했다. 올해는 다시 좌완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


5선발 자리가 격전지가 될 듯하다. 김도현도 일단 후보로 둘 수 있고, 황동하 김태형 이도현 등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막바지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을 뿌리며 가능성을 보여준 김태형에게 현재는 가장 관심이 큰 상태다. 김태형이 지난해 막바지 마운드 위에서 좋았던 모습을 유지한다면, 올해 15경기 정도는 선발로 기용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KIA는 오는 23일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일본 아마미오시마로 출국해 시즌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김도현의 몸 상태를 계속 주시하며 1차 캠프부터 5선발 옥석 가리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수가' KIA 공들여 키운 125이닝 선발, 최대 변수일 줄이야…또…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IA-SSG전. KIA 선발투수 김태형이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23/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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