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권상우는 20대 때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상경해 모델 활동부터 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일단 (모델계 대형 소속사) 모델라인에 들어갔다. 그때 동기가 공효진"이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당시 미술교육과에 재학 중이던 아들이 배우가 아닌 미술 교사가 되기를 바랐다고. 권상우는 "아들이 미술교육과에 다니니까 안정적인 직업을 갖길 바라셨던 거 같다"며 "형은 지금도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으로 근무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권상우의 어머니는 모델 활동 중인 아들을 잡으러 직접 서울까지 찾아오기도 했다. 권상우는 "청담동에 있는 고센이라는 커피숍으로 어머니와 목동에 사는 이모가 같이 나를 만나러 왔다. 거기가 핫플이니까 옆 테이블에 유동근 선배님이 계셨다. 어머니가 얘기하다가도 신기하니까 계속 유동근 선배님을 보시더라"며 "그때마다 내가 그 틈을 파고들어서 '1년만 시간 달라. 어떻게든 열심히 해보겠다'고 해서 어머니가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셨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만약 그때 고향으로 내려갔다면 뭘 하고 있을 거 같냐"고 물었고, 권상우는 "어떻게든 공부해서 임용시험 패스하려고 노력했을 거 같다"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선생님이 돼도 결국 또 이쪽으로 왔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권상우가 데뷔 후 학교 졸업을 위해 교생 실습을 나갔던 당시의 자료 화면도 공개됐다. 훈훈한 교생 선생님으로 변신한 권상우의 모습은 마치 드라마 촬영 장면을 연상케 했다. 당시 제자는 "실물이 훨씬 낫다"고 말했고, 권상우는 흐뭇한 미소로 반찬을 더 챙겨줘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