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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그것 또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은 2026시즌을 독하게 준비하고 있다. 아침 10시에 사직구장으로 출근한다. 구단 프로그램에 따라 운동하고 오후에는 외부에서 개인적으로 보강 훈련을 진행한다. 귀가하면 오후 6시다. 일반 직장인이 출퇴근을 하는 수준으로 체계적이고 빼곡하게 운동 일정을 잡았다.
김태현의 데뷔가 동기들에 비해 늦은 까닭은 롯데가 서두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발 수업부터 착실하게 진행했다. 김태현은 "일단 100구를 던지는 체력을 갖추기로 했다. 그 때까지 경기는 안 나가고 계속 몸을 만들기로 했다"고 돌아봤다.
김태현은 퓨처스리그 14경기 32이닝 평균자책점 2.53에 피안타율 1할8푼6리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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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은 "기록은 좋게 나왔다. 하지만 내용은 별로였다. 내가 가진 공을 100% 던지지 못했다. 밸런스나 타이밍이 확실하지 않았다"고 냉정하게 자평했다.
오히려 훨씬 강력해질 여지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태현은 "자신은 있다. 그러나 프로는 보여줘야 한다. 제가 보여준 게 없다. 일단 조급해하지 않고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게 우선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준비를 착실하게 하면 기회는 오니까 그걸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광주 토박이인 그는 부산에 아예 집을 얻었다. 어머니가 이사를 와서 직접 아들을 돌봐준다. 어머니도 매우 객관적인 편이다. "네가 1라운드라고 편하게 있으면 안 된다. 선수들은 계속 들어온다. 네가 증명을 해야지 네가 증명을 못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꿈이 있으면 옆을 보지 말고 꿈만 보고 네 것만 해라." 어머니가 김태현에게 해준 말이다.
김태현은 "저 라커룸에 제 이름을 걸고 싶어요. 저 라커룸에 제 의자가 생기는 게 제일 가까운 첫 번째 꿈입니다"라고 소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